
최근 K-팝 씬에서 흥미로운 비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쏘스뮤직 소속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과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ILLIT)이 비슷한 시기에 테크노 장르 곡을 선보였지만, 음원 성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두 곡 모두 동일한 장르를 택했음에도 왜 결과는 달랐을까.
르세라핌의 'CELEBRATION'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중심의 곡이다. 강렬한 사운드와 칼군무가 돋보이는 이 곡은 르세라핌 특유의 카리스마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대중과의 거리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퍼포먼스에 무게중심이 실린 만큼, 음원만으로 곡의 매력을 온전히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아일릿의 'It's Me'는 전략적으로 달랐다. 아일릿이 그동안 보여왔던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팝 계열의 장르에서 벗어나 테크노라는 생경한 선택을 한 것 자체가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예상치 못한 장르 전환은 "의외다"는 반응을 만들어냈고, 'Who's your bias? I'm your bias' 가사가 '흐쥬발 쌈욜발', 'So주과일 석류과일', '후추많이 삼겹많이' 등 여러 가지 발음으로 들린다며 화제가 됐고, 그것이 곧 바이럴로 이어졌다. 더불어 아일릿의 기존 이미지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테크노 사운드와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비교적 강해 보이는 장르에 아일릿이라는 필터가 더해지자 오히려 신선함이 배가된 셈이다.
결정적인 차이는 훅(hook)에 있었다. 'It's Me'는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서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훅을 앞세워 음원 스트리밍과 바이럴 모두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아이돌 음악에서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퍼포먼스 못지않게 '귀에 걸리는 멜로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사례다. 이는 곧 음원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한터차트 음원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의 'It's Me'는 1위를 기록한 반면, 르세라핌의 'CELEBRATION'은 순위권 밖에 머물렀다.
두 곡의 결과는 단순히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장르의 선택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얼마나 유기적으로 맞닿아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대중이 반응할 '포인트'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설계했는지의 차이다. 같은 테크노였지만 두 그룹이 그 장르를 활용한 방식은 전혀 달랐고, 이는 성적으로까지 연결됐다.
대학 축체 현장을 뜨겁게 만든 아일릿은 오는 22일 세종대 무대에 오르며, 르세라핌의 정규 2집 ‘PUREFLOW’ pt.1'의 타이틀곡 'BOOMPALA' MV는 오는 22일 오후 1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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