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버스 ILLIT 포스트

 

그룹 아일릿의 멤버 모카가 건강 이슈로 인한 활동 중단 이후 복귀한 지 세 번째 무대에서 눈물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앞서 소속사 빌리프랩은 지난 4월 20일, 모카가 건강 이상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당분간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당시 소속사는 "모카 본인의 활동 의지가 강하지만, 회복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이후 약 40일간의 공백을 깨고, 빌리프랩은 5월 29일 "모카가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회복에 집중해왔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 활동 재개가 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같은 날 방송된 KBS2 뮤직뱅크부터 음악 방송 마지막 주 활동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다만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부 스케줄은 유동적으로 운영되며, 6월 6일 위버스콘은 연습 불참을 이유로 출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복귀 세 번째 무대였던 5월 31일 SBS 인기가요에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모카는 'It's Me' 무대 도중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결국 무대 마지막에는 멤버들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카메라 리허설 때는 평소와 다름없이 무대를 소화했는데, 본 녹화 때 처음부터 울기 시작하더니 결국 부축을 받으며 엔딩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TV로 방송을 지켜본 팬들도 "울음을 참고 무대를 하는 모습에 심장이 찢기는 것 같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날의 아일릿 무대 영상은 인기가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더했다.

 

멤버 윤아는 이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아는 "모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글릿(아일릿 팬덤명)을 너무 보고 싶어서 끝까지 무대를 마친 것"이라며 "그 모습이 멤버들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져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카도 끝까지 해냈다는 것에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모카 역시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직접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그는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조금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도 "무대 직전에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는데, 마지막 방송이었고 그 가발을 쓴 모습으로 꼭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글릿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속상할 거 알면서도, 마지막 무대를 안 하면 엄청 후회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곁에 있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모카의 무대에 대한 간절함은 하루 전에도 드러났다. 5월 30일 MBC 음악중심 팬미팅에서 모카는 "글릿이 저를 잊을까봐"라고 말하며, 자신이 빠진 채로 4명이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심정을 에둘러 드러냈다. 팬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마음으로 회복하려 했을지…"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스스로 '이기적인 선택'이라고 표현했지만, 그것은 누구보다 팬들을 향한 마음으로 가득 찬 선택이었다. 몸이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지막 무대만큼은 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카의 진심은, 형태와 무관하게 고스란히 글릿에게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