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쇼! 음악중심' 방송 화면 캡처

 

[한터뉴스 = 강수영 기자] 클라씨(CLASSy) 멤버 홍혜주가 무대 위에서 눈물을 보였다.

 

클라씨는 지난 27일 MBC '쇼! 음악중심', 28일 SBS '인기가요'에서 새 미니앨범 RE:BOOT '눈물 이후'의 타이틀곡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27일 무대에서 홍혜주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고, 그 모습은 곧 화제가 됐다. 무대 후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눈물이 난다", "멤버들의 진심이 느껴졌다"는 반응이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까지 퍼졌고, 클라씨는 음원사이트 멜론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 무대는 클라씨에게 단순한 컴백이 아니었다. 2024년 11월 세 번째 미니앨범 'LOVE XX' 이후 약 1년 7개월 동안 신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클라씨는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새 소속사와 함께 내놓은 이번 앨범의 이름은 'RE:BOOT(눈물 이후)'다. 팀명 표기도 'CLASS:y'에서 콜론을 뗀 'CLASSy'로 바꿨다. 새롭게 정비된 로고와 비주얼 시스템은 '성장', '연결',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설계됐다. 이름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선언이 담긴 셈이다.

 

앨범의 구성에도 그 시간이 묻어 있다. 'RE:BOOT'의 총 9곡 중 7곡이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각자의 음악적 서사를 하나의 앨범에 담아냈다. 박보은은 자신의 솔로곡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명형서와 윤채원은 각자의 솔로곡은 물론 타이틀곡과 수록곡 작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일곱 멤버 각자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이었다는 걸 앨범 자체가 보여준다.

 

무대 위 눈물에는 비하인드가 있었다. 멤버 원지민은 팬 소통 플랫폼에 "혜주 언니 어제 운 거 진짜 마음 아프다"며 그 순간을 직접 전했다. 일자로 서 있는 파트에서 자신의 파트를 마친 뒤 뒤돌아 기다리던 원지민은 홍혜주의 손을 몰래 잡았고, 다시 정면을 보기 직전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근데 언니가 너무 벅차올랐나봐. 우리 뛰기 전에 서로 눈을 보거든? 언니 눈이 울먹울먹한 거 보고 나도 갑자기 뭉클하고 슬퍼서 울 뻔했다가 바로 뒤에 내 파트라서 꾹 참았다"고 덧붙였다.

 

홍혜주의 눈물은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무대 뒤에서 멤버가 몰래 잡아준 손과 서로 마주친 눈빛에서 터진 감정이었다. 1년 7개월의 공백, 소속사 이적, 리브랜딩까지 거치며 다시 선 무대였다는 걸 생각하면, 그 눈물이 단순한 감동을 넘어 클라씨가 통과해온 시간 전체를 담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grace@hant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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