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한터뉴스 = 강수영 기자] 몬스타엑스(MONSTA X) 기현이 스스로의 보컬 실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기현은 1일 서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한터뉴스와 만나 두 번째 미니 앨범 'BORDERLIN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현은 "아이돌 보컬 5대천왕에 들어간다면 참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아이돌 분들 비주얼로 앞 글자만 따서 하는 거 있지 않나. 보컬도 그런 게 있었으면 거기 안에 제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보컬의 강점도 공개했다. 기현은 "예전에는 카멜레온 같이 이런 곡을 부르면 이런 느낌이 나고 저런 곡을 부르면 저런 느낌이 나고 많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고 소개를 했었다"며 "어느샌가 락 쪽으로 많이 치우쳐진 가수가 되어 있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다시 락을 부를 때는 락커가 되고 R&B를 부를 때는 R&B 가수가 되는 유연성 있는 색깔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스스로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솔직하게 답했다. 기현은 "예전에 라디오에서 아이돌 분들 중에 보컬 순위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한 5위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고 답변을 드렸었는데 지금도 그 정도 되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딱 그 정도, 5대 천왕에 들어간다면 참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리스펙하는 보컬로는 엑소 백현과 세븐틴 승관을 꼽았다. 기현은 "엑소의 백현 선배님을 너무너무 리스펙하고 노래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고 세븐틴의 승관이도 너무 좋아한다"며 "제가 그 시대 때 같이 활동했던 분들에 한정돼 있어서 일단 그 두 분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솔로 롤모델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현은 "전에는 무작정 너무 좋아했던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좀 의도적으로 많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며 "저도 모르게 그분의 색깔을 따라가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색깔을 많이 찾으려고 했던 그 순간부터는 그냥 온전하게 저를 찾기에도 바빠서 요즘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도 들을 수 있었다. 기현은 "군 복무할 때 1년 6개월 동안 300회 넘게 행사를 하면서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당연히 불안했다"며 "도태되지 않을까, 팬분들도 나를 많이 잊어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왔는데 너무나 그런 말이 무색하게끔 지금 투어도 하고 있어서 난 참 복에 겨운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겸손해지고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전했다.

 

7년 만에 다시 찾은 공연장에서는 울컥하는 감정도 느꼈다. 기현은 "감성이 조금 없는 편이고 눈물도 정말 없는데 전이랑 똑같은 공연장에서 공연할 때 약간 울컥하는 느낌이 들더라"며 "7년 만에 가는 나라들도 있었는데 팬들이 그대로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7년이 지났음에도 시간을 써가면서 이렇게 와준 거에 보답을 해야 한다 해서 멕시코 같은 경우는 고도가 높아서 숨도 안 쉬어지고 죽을 것 같은데도 끝까지 정신 잡고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30대에 접어들며 삶의 태도도 달라졌다. 기현은 "20대 후반 코로나 시즌에 강제로 쉬게 되다 보니까 쉴 줄도 모르고 취미도 없고 추억도 없는 사람이었더라"며 "30대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 도전을 좀 많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맞았는데 지금 돌아봤을 때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에는 틀에서 벗어나면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요즘에는 다름을 인정하고 유하게 넘길 줄 알면서도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걸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종종 20대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는데 전혀, 지금이 좋다"고 전했다.

 

기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BORDERLINE'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grace@hante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