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신맛'이다. 에스파가 쇠맛이 아닌 새로운 맛으로 올여름을 정조준한다.
에스파는 28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LEMONADE(레모네이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20년 11월 데뷔한 에스파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음악 스펙트럼으로 케이팝 씬을 이끌어왔다. 한터뮤직어워즈에서 2022년부터 4년 연속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4년에는 대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케이팝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2023년 미니 3집 'MY WORLD(마이 월드)'로 당시 걸그룹 초동 판매량 역대 1위인 1,698,784장을 기록했으며, 2024년 첫 번째 정규 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으로도 초동 판매량 1,154,742장을 달성하며 글로벌 팬덤의 두터운 지지를 확인했다.
이번 두 번째 정규 앨범 '레모네이드'는 세계관의 새 시즌을 여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레모네이드'를 포함해 선공개곡 'WDA (Whole Different Animal)(홀 디퍼런트 애니멀)', Ty Dolla $ign(타이 달라 사인)이 피처링한 'Switchblade(스위치블레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1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레모네이드'에 대해 윈터는 "저희만의 위트를 가장 잘 담은 곡"이라면서 "삶이 나에게 레몬을 주면 난 레모네이드를 만들겠다라는 속담처럼 나에게 아무리 시련과 위기가 닥쳐도 갈아마시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쇠맛이라기보다는 신맛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팬분들이 ‘쇠콤달콤’이라고 말해주셨다"면서 "이 수식어도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젤은 "레모네이드의 가장 큰 매력은 메시지인 것 같다"면서 "이 속담이 평소에도 추구하는 마인드이기도 한데 훅이 굉장히 캐치하고 기억에 잘 남는다"고 밝혔다.
닝닝은 "레모네이드가 굉장히 신 음료인데 에스파에게는 유쾌한 음료일 뿐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벌스 뒤로 장난스럽게 녹음했다"면서 "이번에 스페인어 파트가 있는데 번역기를 계속 돌리면서 발음을 체크하면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카리나는 "본인에게 닥치는 여러 시련과 위기를 레몬이라고 저희가 칭하고 있는데 그걸 맛있는 레모네이드로 갈아마시자는 모토를 들고 컴백했다"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많은 분들이 이 노래로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공개곡 'WDA'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카리나는 "차원이 다른 초월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곡"이라면서 "단단한 에스파를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세계관의 새 챕터 시즌 3를 예고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G-DRAGON(지드래곤) 피쳐링에 대해서는 "데모를 받았을 때부터 피쳐링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곡"이라면서 "선배님이 흔쾌히 함께해 주셨고 스타일대로 멋있게 살려주셔서 더 멋있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닝닝은 "뮤직비디오 보자마자 좋아서 충격받았다"면서 "WDA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이야기도 이어졌다. 카리나는 수록곡 'SHAKIN'(쉐이킨)'에 대해 "훅의 멜로디가 중독성 있는 저희가 자신있는 쇠맛 수록곡 중 하나"라면서 "상대방의 세상을 흔들어놓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윈터는 수록곡 'Switchblade'에 대해 "어떤 상황이든 여러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비유했다"면서 "유연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담고 있어서 에스파의 쇠맛 매력과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닝닝은 수록곡 'Roll(롤)'을 "통통튀는 귀엽고 살짝 여름 느낌도 들어가있다"면서 "헤어진 애인에 대한 귀엽지만 살벌한 감정을 재치있게 담았다"고 소개했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지젤은 "'넥스트 레벨'의 가사가 이번 '레모네이드'까지 다 연결이 되어있다"고 밝혔다. 카리나는 "저희가 포스라는 걸로 인해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왔다갔다 하는 세계관이 있었고 두 번째 챕터에선 그게 다중 우주로 넓어졌다"면서 "이번엔 저희가 하도 왔다갔다 해서 균열이 생긴 거다"라고 설명했다. "현실 세계 안에 균열이 생겨서 다들 당황하고 패닉에 빠져있는데 저희는 광야에서 블랙맘바도 잡았고 나비스도 만나고 해서 저희에겐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면서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게 이번 세 번째 챕터"라고 밝혔다.
고척돔 입성 소감도 전했다. 윈터는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보기만 했었는데 그때도 이렇게 큰 공연장을 채우는 게 대단하다 싶었는데 정규 2집을 내면서 입성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팬분들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롤라팔루자 무대에 대해 닝닝은 "신곡을 많이 할 것 같고 시카고 팬분들 처음 보는 무대들이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에스파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레모네이드'는 29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어떤 시련도 기회로 만들겠다는 에스파가 이번 앨범으로 어떤 새로운 챕터를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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