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 닝닝의 메이크업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X(구 트위터)에서 닝닝의 무대 메이크업을 담은 한 게시물이 조회수 12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화제의 중심은 그룹 에스파가 'LEMONADE' 활동 중 한 음악방송 무대에서 선보인 닝닝의 메이크업이다. 특히 레몬색 언더라이너와 눈두덩이에 올린 선명한 레몬 컬러 섀도우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메이크업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유사하게 연출돼 곡의 비주얼 콘셉트와도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평을 받았다.
레몬색은 올해 뷰티 트렌드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피부 위에서 밝고 생기 있는 광채를 더해주는 특성 덕분에 다양한 뷰티 제품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레몬 컬러 컨실러는 입가의 착색을 커버하고 다크서클을 보정하는 데 효과적이며, 얼굴 전체에 자연스러운 빛을 더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눈가에 포인트로 올리면 화사하고 청량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어 여름 메이크업과의 궁합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현재까지 에스파의 담당 헤어·메이크업 샵에서 공식적인 제품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라, 팬들과 뷰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몬 컬러 제품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활발한 추측과 정보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정보가 공개되는 순간 관련 제품의 품절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진다.
K팝에서 스타일링은 단순한 외형 연출을 넘어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꾸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다. 트렌드에 민감한 K팝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아이돌이 착용하고 사용하는 것들은 곧바로 화제로 이어지고, 나아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다.
패션에서는 그 사례가 더욱 뚜렷하다. 가수 아이유가 '너랑나'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등장한 카라 원피스는 ‘아이유 원피스’라 불리며 방영 직후 전국적인 품절 사태를 일으켰고, 그룹 f(x)가 '첫 사랑니' 활동 당시 선보인 테니스 스커트는 이후 수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으로 남아 있다. 한 번의 무대가 하나의 패션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선보인 짧은 앞머리, 이른바 '트위티 뱅'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미용실 레퍼런스 사진 1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돌의 사진을 직접 미용실에 가져가 참고 사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메이크업 역시 아이돌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유튜버들이 아이돌 커버 메이크업 콘텐츠를 선보이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왔고, 최근에는 실제 아이돌이 방문하는 헤어·메이크업 샵을 직접 찾아가 동일한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트렌드도 생겨나고 있다. 아이돌과 같은 손길로, 같은 메이크업을 경험하고 싶다는 팬들의 마음이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렌즈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축동 고정 렌즈(축고정 렌즈)가 유행하는 가운데, 아이돌이 무대나 행사에서 착용한 렌즈가 공개되면 팬들 뿐만 아니라 아이돌에 관심이 없는 사람까지도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광고 한 편보다 아이돌의 착용 한 번이 더 큰 효과를 내는 셈이다.
이른바 '카리나 바지'로 불리게 된 일반 쇼핑몰 제품의 경우, 아이돌이 착용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는 아이돌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는 이유가 단순히 인지도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아이돌의 스타일 선택 하나하나가 곧 살아있는 광고이자, 트렌드의 시작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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