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피나클엔터테인먼트

 

솔직하고 당찬 여덟 소년이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지난 7일 데뷔한 YUHZ(유어즈)가 그 주인공이다. 유어즈는 26일 서울 후즈팬 스튜디오에서 한터뉴스와 만나 팀과 데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를 통해 결성된 팀인 만큼 여덟 명 모두 데뷔 발표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세찬은 "여덟 명 안에 들어서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가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이는 "드디어 여덟 명이 결정되고 이 팀으로서 앞으로 무대를 서고 활동을 하게 된다는 게 너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보현은 "무작정 기쁘다기보다는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컸다"며 "주변 분들이나 가족들한테도 비밀로 참가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감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효는 "파이널 때 오신 분들도 그렇고 전 세계에서 투표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더 컸다"며 "데뷔하면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하루토는 "8등으로 이름을 불려서 솔직히 되는 줄 모르고 있었다"며 "투표해 주셨던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준성은 "정신없이 달려왔던 프로그램 끝에 8명 안에 들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했고 부모님이나 다른 분들께 내가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던 날이었던 것 같아서 더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연태는 "'안 되나 보다' 이런 식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불리게 돼서 놀랐다"며 "프로그램 하면서 있었던 매 미션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힘든 순간들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재일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한 프로그램이었는데 많은 분들 덕분에 데뷔까지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결성 후 데뷔까지 약 8개월의 시간도 알차게 보냈다. 준성은 "결성 후 일본 팬 콘서트도 하고 음악 방송, 여러 시상식에 감사하게도 초대를 받았는데 그런 일들을 마무리하고 나서 천천히 더 세세하게 데뷔를 준비하다 보니 이제서야 데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태는 "서바이벌을 하면서 같은 팀을 했던 멤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멤버도 있었던 만큼 최대한 8명의 합을 맞추려고 단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결성 직후에는 어색한 멤버들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보현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서 같은 팀을 했던 친구들도 있었고 아예 같은 팀을 안 했던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친해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노력도 남달랐다. 연태는 "팬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저희끼리 커버 무대도 연습해보고 밥도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고, 보현은 "운동, 기본기 연습도 같이 하고 하루 종일 연습실에 있으면서 개인의 일상 패턴까지 다 맞추면서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데뷔를 실감한 순간도 공유했다. 보현은 "데뷔 날 팬분들 앞에서 릴리즈 회를 했는데 타이틀곡부터 수록곡 'Supalove'까지 보여드리는 무대뿐만 아니라 팬분들과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며 "그 여운이 오래 갔고 다음 날에도 하루 종일 팬분들이 주신 편지 읽으면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카이는 "음악 방송을 돌면서 꿈꿔왔던 그런 순간들이 현실이 맞나라고 생각하는 정도로 신기했다"며 "선배님들과 만나고 직접 무대를 보게 되면서 확실히 실감이 났다"고 전했다. 준성은 "먼저 데뷔한 고등학교 친구를 음악 방송에서 만났는데 '나도 이제 데뷔를 했나' 싶으면서 이 친구랑 내가 여기 같이 있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결국 그 친구한테 너무 고맙다고 연락을 했는데 투어스의 도훈이라는 친구"라고 귀띔했다.

 

실제 마주한 활동은 예상과 다르기도 했다. 재일은 "팬사인회 때 처음에는 팬분들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뵙는 자리가 처음이라 떨렸는데 막상 바로 앞에서 마주하니까 엄청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이는 "오디션 방송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보니까 카메라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음악 방송에서 카메라 리허설을 해보면서 방송마다 잡히는 카메라도 다르고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오는지 연구가 훨씬 더 필요했다"며 "모니터를 하면서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멤버들 간의 훈훈한 에피소드도 나왔다.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멤버를 묻자 리더 효에게로 시선이 쏠렸다. 준성은 "자존감이 낮아지던 시기가 잠깐 있었는데, 저만의 개성이나 색깔에 대해서 ‘내가 너무 무난한가’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효 형한테 털어놓자 효 형이 '아니야 너는 하얀색 같은 사람이야'라며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다독여줬다"고 전했다. 효는 "준성이는 어떤 면으로도 맞춰갈 수 있는 친구"라며 "하얀색이 제일 잘 보일 때도 있고 다른 색을 위해서 다른 색으로 따라갈 수도 있어서 어떻게든 바뀔 수 있으면서도 자기만의 색깔도 있는 색이라고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데뷔 직전 단체 연습 중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보현은 "틀리는 걸 빠르게 고쳤으면 좋겠다는 친구들도 있었고 나도 빠르게 고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된다는 친구들도 있어서 각자 생각하는 게 너무 달랐다"며 "얘기를 하다가 소리가 높아졌는데 결국 다 같이 모여서 이런 부분이 이해 안 된다고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풀었다"고 전했다. 준성은 "다 털어놓고 보니까 서로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서 결국엔 잘 해결됐다"며 "저랑 보현이 형의 다툼이었다"고 귀띔했다.

 

서로 휴대전화에 저장한 이름도 공개됐다. 연태는 "재일이 형을 꽤 오래부터 봐왔는데 춤적으로 배울 게 많은 형이라고 생각해서 다르게 표현하고 싶어서 '재일이 엉아'라고 저장해놨다"고 밝혔다. 재일은 "깔끔하게 유어즈 이연태로 해뒀다"며 "모든 멤버들 다 그렇게 해뒀다"고 전했다. 효는 "저장한 이름은 특별하지 않은데 멤버에 맞는 이모지를 뒤에 붙이고 있다"며 "세찬이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아이스크림 이모지, 재일이는 멋있어서 선글라스 이모지"라고 설명했다. 준성은 "제가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라는 분을 좋아하는데 하루토 형이 저를 그렇게 저장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체 채팅방 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다. 연태는 "리더 효 형이 공지 메시지를 많이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담을 가장 많이 보내는 멤버로는 재일, 준성, 세찬이 꼽혔다. 세찬은 "어제 강남역 쪽으로 지나가다가 저희가 출연한 콘텐츠가 나오는 걸 찍어서 보냈는데 효 형만 '와'라고 보내줬고 다른 형들은 반응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태는 "스케줄 끝나고 봐서 타이밍을 놓쳤다"고 해명했다.

 

숙소 생활 에피소드도 풍성하게 나왔다. 효와 방을 함께 쓰는 하루토는 "형이 방문을 닫고 불도 끄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뭐하나 봤더니 과자를 먹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효는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고 해서 대기실에 있는 과자들을 몰래 챙겨뒀다가 멤버들이 거실에 있을 때 방문 닫고 먹었다"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현은 "세찬, 카이랑 같이 방을 쓰는데 세찬이가 알람 소리를 못 듣는다"며 "여러 개를 다 다른 소리로 설정해놓는데 못 일어나서 저랑 카이가 깨워준다"고 밝혔다. 세찬은 "활동하면서 수면 시간이 2~3시간밖에 안 되다 보니 알람을 같은 음으로 맞춰놓으면 뇌가 적응해서 안 들리더라"고 해명했다. 재일은 "준성이 형 잠버릇이 자다가 몸을 일으켜서 앉은 채로 자는 것"이라며 "어제는 연태가 자다가 갑자기 앉았고 오늘은 제가 그렇게 한 걸 보니 전염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를 깔끔하게 쓰려는 준성이 세수 후 바닥에 물을 흘려놓은 세찬에게 잔소리를 하자 세찬은 "치우면 되지"라며 태연하게 치우기도 했다고.

 

인터뷰 말미, 유어즈는 5년 뒤의 자신에게 한마디씩을 남겼다. 세찬은 "한치 부끄러움 없이 활동하고 모두가 알 수 있는 유어즈 세찬이 되자"고 했고, 카이는 "5년 뒤에는 100%, 150% 여유롭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카이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보현은 "유어즈라는 영화가 개봉했을 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실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항상 겸손하게 생각하면서 시즌 2를 더 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효는 "래퍼로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5년 후에는 확실히 그런 위치까지 가있었으면 좋겠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하루토는 "5년 후에도 후회 없이 만족하는 아이돌 활동이었는지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준성은 "지금 즐기고 있는 이 경험들이 큰 행복인데 5년 뒤의 강준성도 소소한 행복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태는 "여유롭게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되어 있으면 좋겠고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뽑힐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고, 재일은 "노력과 열정들이 지금부터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5년 뒤에 더 커진 열정을 유지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유어즈의 첫 번째 싱글 'Orange Record(오렌지 레코드)'는 지난 5월 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제 막 세상과 교감하는 첫 번째 주파수를 울린 유어즈가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세상과 연결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