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G엔터테인먼트)

 [한터뉴스= 김연우 기자] 그룹 트레저(TREASURE)가 YG 특유의 힙합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신곡 ‘SHOCK’으로 돌아왔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거쳐온 이들이 자신들의 뿌리인 힙합으로 방향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트레저는 지난 2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SHOCK’을 발매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60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0년 데뷔한 트레저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체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TREASURE BOX’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데뷔 초부터 강렬한 퍼포먼스와 힙합 기반의 음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정규 2집 ‘REBOOT’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트레저의 음악적 행보가 처음부터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KING KONG’, ‘LAST NIGHT’, ‘PLEASURE’, ‘LOVE PULSE’ 등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를 시도하며 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다채로운 시도 속에서 트레저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어졌지만, 그룹의 강점인 YG 특유의 힙합 에너지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줄 필요성도 제기됐다.

 변화의 분기점은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4집 ‘NEW WAV’였다. 트레저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앨범 전곡을 힙합 기반 트랙으로 구성하며 음악적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IF I’를 비롯해 ‘ZOOM ZOOM’, ‘난리나 (NALLY-NA) (HYUNHAYO)’, ‘DANGER’까지 각기 다른 힙합 스타일을 담아내며 팀의 음악적 정체성을 강화했다. 

 특히 ‘NEW WAV’는 트레저가 활동 2막을 열며 내세운 새로운 음악적 선언에 가까웠다. 멤버들 역시 연습생 시절부터 즐겨온 힙합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SHOCK’은 그 흐름을 더욱 강하게 이어간다. 트렌디한 신스 사운드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힙합곡으로, 묵직한 비트 위에 멤버들의 날카로운 래핑과 개성 있는 보컬을 더했다. 반복되는 ‘SHOCK’ 후렴구와 폭발적으로 치닫는 클라이맥스는 곡의 중독성을 높인다.

 원타임(1TYM)의 ‘Hot 뜨거’를 차용한 노랫말 역시 YG 힙합의 정통성을 환기하는 요소다. 과거 YG가 구축해 온 음악적 유산을 트레저만의 에너지로 재해석하며, 그룹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이러한 음악적 색깔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다크한 무드의 구조물과 번개, 불꽃 등 강렬한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감각적인 영상미를 완성했다. 특히 대규모 댄서들과 함께 펼치는 군무는 웅장한 스케일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곡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절도 있는 안무 역시 트레저가 지닌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트레저는 ‘NEW WAV’에서 시작한 음악적 변화를 ‘SHOCK’으로 이어가며 자신들만의 힙합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다지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거쳐 자신들의 강점을 다시 마주한 이들이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yeonwoo38@hanteo.com